[영화]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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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평점: 7.3

숙명

옹달평점: 9.0

친구

 

숙명을 보면서 영화 '친구'가 생각이 났는데, '친구'는 필자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이다.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것도 그렇고 친구가 네 명인 것도 그렇고, 숙명과 '친구는' 일단 겉모습은 많이 비슷하지만 내용은 많이 다르다.

'친구'에서는 동수와의 우정 때문에 준석은 하지도 않은 살인을 했다고 하고, 그런 준석을 살리기 위해 상택과 중호가 애를 쓰는 모습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지만, 숙명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서로 죽인다 이유가 있다면 하나 돈가방!

'친구'는 남자들의 우정의 이상형에 가깝고, 숙명은 우정을 현실 그대로 보여 준 느낌이다.

 

숙명에는 네 친구들이 등장한다 우민 철중 도완 영환.

우민은 철중의 배신으로 교도소에 갔다가 출소하여 도완을 찾아간다.

도완은 약에 취해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친구이다.

철중은 친구들을 배신하고 조직에서 독립하여 여동생 하나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런 오빠이다.

영환은 돈만 노리는 기회주의자.

 

우민은 도완과 함께 떠나야 했다 돈가방 없이, 그러나 철중의 돈가방을 가로채서 떠나려 한다.

이에 철중은 돈가방을 찾으려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기회만 엿보던 영환은 철중을 죽인다.

또한 도완을 사주하여 우민까지 죽인다.

두 친구는 죽고 도완은 약을 영환은 돈가방을 차지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에서 철중은 악역처럼 보이지만, 가장 보통 사람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된다.

철중의 배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으나 세상이 친구들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를 않았다.

 

우민은 왜 돈가방을 노리는 것인가?

도완은 정말로 약 때문에 친구를 살해한 것인가?

영환은 정말도 돈 때문에 친구들 모두를 배신한 것인가?

 

숙명은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스토리가 좀 딸린다, 그래서 평점은 7.3

친구 역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여서 아낌없이 9.0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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