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삼쇠 풍력 발전] 소유권 공유했더니 반발 '뚝'.. 주민들이 이룬 에너지 자립

반응형

소유권 공유했더니 반발 '뚝'.. 주민들이 이룬 에너지 자립

소유권 공유했더니 반발 '뚝'.. 주민들이 이룬 에너지 자립

 

이런 게 레알 재생가능에너지의 모범

덴마크 중앙에 위치한 인구 4천 명의 작은 섬 삼쇠

평범한 농촌 마을은 1997년 덴마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시범단지로 선정되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삼쇠는 외부에서 전력을 전혀 구입하는 않는 이른바 '에너지 자립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집니다

변신의 초기에는 주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예스퍼 크리스텐슨

사람들은 재생에너지는 좋지만 내 뒷마당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건 싫다고 했죠

 

주민 동의를 이끌어낸 비결은 재생에너지 시설의 소유권을 주민들이 공유하도록 한 겁니다

농부 모건 페메릴레 씨의 밭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는 모건 씨 소유입니다

주민 조합과 은행이 맺은 대출 프로그램 덕분에 10억원 가까운 초기 설치비를 빌릴 수 있었고 8년 만에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

 

모건 페메릴레/삼쇠 풍력발전기 소유주

1년에 1억~ 1억 2천만원 정도 수입을 얻습니다. 지난 17년간 꽤 좋은 수입원이었죠

 

삼쇠의 풍력발전기 21기 가운데 시 소유를 제외한 14기는 이렇게 주민 개인과 지역협동조합 소유입니다

 

스테판 울프브렌/삼쇠 시 자문위원

풍력발전기가 자신과 상관없는 기업의 것이라면 소음도 싫고 보기도 싫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 소유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지역에 난방을 공급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주민 공동 소유입니다

짚을 태워 연료로 사용하는데 섬에는 이런 발전소가 3곳이나 있습니다

 

피더 크레머/삼쇠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자

이 발전소는 310가구에 난방을 공급하는데, 그 310명이 모두 발전소의 소유주예요

 

삼쇠의 성공을 바탕으로 덴마크는 풍력발전 시설을 짓는 기업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 20% 이상 지분 참여를 제안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발전시설 때문에 부동산값이 떨어지면 보상해주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보완대책도 도입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역 반발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우리가 참고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유

주민의 동의는 커녕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는 2022년까지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941개 저수지에 태양광 패널을 까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쥬

[농어촌공사 '7조 태양광사업' 논란] 기름 부은 '사장 전력'

선진국 정책과 우리 나라 정책이 뭐가 다른 지 아시겠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