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탈선 사고] 한파 속 '덜덜'.. "승무원 대신 군인 승객이 대피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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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덜덜'.. "승무원 대신 군인 승객이 대피 도와"

한파 속 '덜덜'.. "승무원 대신 군인 승객이 대피 도와"

열차 빠져나왔더니.. 승무원 안내·도움 없어

대피장소까지 스스로 찾은 승객들

 

아따 지난 번 KTX 유리창 부순 거 기억 안나유?

사고 열차의 승객들은 갑작스런 진동과 소음, 충격에 공포를 느껴야 했습니다. 열차에서 벗어난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시간을 강추위 속에 떨었던 승객들은 코레일의 무성의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강릉역을 출발한 지 불과 5분여 만에 열차는 철로를 벗어났습니다

급정거하는 듯한 느낌과 소음에 이어 무언가에 부딪히는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홍귀민/사고 KTX 승객

근데 이게 우당탕하더니 몸이 튕겨 나가듯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선로를 벗어나 꺾이고 기울어진 채 열차는 멈춰섰습니다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쉰 승객들은 서둘러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의 안내나 도움은 없었습니다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군인들의 도움이 그래서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 우린 승무원이 없으면 승무원을 기다려유

// 근데 승무원이 있으면 승무원이 우리 보고 기다리래유???

 

탈출한 승객들은 선로 위에서 30분 가량을 영하의 추위와 싸웠습니다

참다못해 근처 비닐하우스를 대피장소로 만든 것도 승객들 스스로의 힘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공된 버스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코레일 측의 대처에 또 한 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고 KTX 승객

네가 사고 난 지역에 네가 알아서 전화를 하라는 식이잖아요.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 이거 뭐유, 철가방 주특기쥬 '아몰랑'

 

코레일은 사고 직후 현장에 인력을 보내 대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몇 명이, 언제, 어디에 투입됐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승무원이 있을 턱이 있나

이미 튀었거나 어딘가에 짱박혀 있었겠지

야이 냉면들아, 북한에 고속철 깔 생각만 하지말고 남한에 굴러다니는 거부터 먼저 신경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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