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철가방 비리수북/철가방 제3원칙 2018. 10. 22. 22:05
[LH공사 직원] "늦으면 초당 천원", 아버지뻘 현장소장에 '카톡 갑질'
"늦으면 초당 천원".. LH공사 직원, 아버지뻘 현장소장에 '카톡 갑질'
"늦으면 초당 천원".. LH공사 직원, 아버지뻘 현장소장에 '카톡 갑질'
"3시 30분까지 000로 집합, 그때까지 안 오시면 현장퇴출자 1호로 선정"
"4시 30분까지 집합, 늦으면 초당 천 원" "집합 라잇나우"
나는 슈퍼갑이다
공사현장에서 LH는 '갑중의 갑'… 카톡으로 '집합'
공사를 수급한 시공사도 아니고, 시공사의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LH 직원인 A씨는 그야말로 '갑중의 갑'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A씨는 카톡에서 "계약특수조건을 보라"며 지위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갑질'은 단지 말투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도급 업체 직원들에게 수시로 회식 비용을 떠넘겼는데요
201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6번의 회식 중 5번은 업체 3곳이 번갈아 가며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비용은 총 50여만 원 가량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회식 장소를 주로 본인의 자택 인근으로 정했는데요
공사 현장인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경남 김해시였습니다
# 회식은 우리 집 앞에서
LH> 아, 옹소장! 나요, LH!
웬일이긴.. 퇴근하는 길에 생각나서 전화했지
저녁은 했수? 아, 마침 잘됐구만! 우리 오랜만에 회식이나 다 같이 합시다. 하하하..
LH> 메뉴야 뭐 옹소장이 좋아하는 걸로 해야지. 나야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말야
마침 우리 집 앞에 회집이 개점했으니 그리로 가자고
감봉 1월 솜방망이 징계… 징계 뒤 같은 현장으로 복귀
감사 뒤에는 '향응수수 금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감봉 2월'의 징계를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에게 요구했지만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친 결과 최종 징계는 '감봉 1월'로 감경됐습니다
더군다나 A씨는 지금도 여전히 같은 현장에서 같은 사람들과 근무하고 있습니다
'갑질의 현장'에 '갑'으로 복귀해 '을'들을 다시 만난 셈이지요
// '우리가 남이가' 시전하러 고고
그래서일까요. KBS가 A씨로부터 갑질을 당한 현장소장들과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당사자들은 취재를 피하거나 오히려 A씨를 옹호했습니다. "갑질로 느낀 적 없다",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우리가 남이가' 지대로 통했쥬
대한민국은 비리공화국이다
오른손에 갑질을 왼손엔 비리를 내리사 영원토록 해먹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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