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옹원장 동서남북/먹거리 개판이네 2018. 11. 20. 05:35

['1천3백원' 양계장 닭이 '2만원' 돼도]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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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백원' 양계장 닭이 '2만원' 돼도.. "남는 게 없다"

'1천3백원' 양계장 닭이 '2만원' 돼도.. "남는 게 없다"

 

닭 1마리 2만원 시대

양계 농가에서 키우는 닭들

가공 업체에 마리당 1300원에 팔립니다

성수기였던 여름 이후 가격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생닭이 프랜차이즈 가게 치킨으로 바뀌면 마리당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까지 13배 이상 뜁니다

 

서지희/서울 마포구

한 번에 많이 올라가니까, 좀 의아하긴 하죠. 어떤 식으로 누가 가격을 책정하며…

 

가격이 오르는 과정을 보면, 우선 생닭을

가공 업체가 프랜차이즈 본사에 마리당 3~4천원에 넘기고

본사는 다시 가맹점들에게 물류비 등을 붙여 5천원 꼴로 줍니다

본사가 가게에 공급하는 기름, 양념, 무와 음료수 등 재료 전부를 합치면 치킨 한 마리 원가가 1만원까지 올라가고

마지막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 앱 수수료까지 더해서 최종 가격이 나옵니다

가격은 뛰었지만 가게 점주들이 받는 이윤은 마리당 2천원 이하입니다

 

곽동철/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비용들은 많이 오른 반면에 저희는 아예 올리지를 못했으니까, 버틸 수가 없는 한계까지 온 것이죠

 

소비자 단체들은 본사가 업주들에게 부담을 지우며 과도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소비자 단체 조사 결과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5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었고, 본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피자 업종보다 5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강정화/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가맹점이 굉장히 저렴한, 아니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을 받을 수 있어도 높은 원재료비를 내야 된다든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때, 세트나 양념을 개발했다는 명목으로 가격을 슬쩍 올려 받거나 본사 광고비 등을 업주들에게도 받는 행태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재주는 가맹점이 부리고 돈은 본사가 번다

프랜차이즈는 그야말로 창업도 쉽지만 망하기도 쉽고 더군다나 돈 벌기는 더더욱 어렵다

레알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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