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간다][단독] 고교생 딸 '진단서 위조'.. 간호사 엄마의 빗나간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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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간다][단독] 고교생 딸 '진단서 위조'.. 간호사 엄마의 빗나간 모정

[바로간다][단독] 고교생 딸 '진단서 위조'.. 간호사 엄마의 빗나간 모정

 

햐 쿵쾅이는 쿵쾅이를 낳고

바로간다, 사회정책팀 정동훈 기자입니다

 

아프다는 이유로 자주 학교 수업을 빠졌던 고등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단결석 처리가 되지 않았던 건 바로 제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병원 진단서 덕분이었는데요

 

최근 2년간 학교에 낸 진단서가 모두 16장입니다

그런데 이 진단서가 위조됐다는, 믿기 힘든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과연 가능한 일인지, 진단서 발급기관 '서울대학교 부속의원'으로 바로 가 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건물에 있는 '서울대 부속의원'입니다

들어가려 하자 입구에서부터 간호사들이 막아섭니다

 

[서울대부속의원 직원]

"여기 안까지 들어오시면 안되고, 나가서 나가서 얘기하세요"

 

처음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서울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외부인은 출입이 안 된다는 겁니다

"학교 구성원만 이용이 가능해요. (가족은요?) 가족도 안돼요"

 

그렇다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입수한 진단서들을 보면 서울대 부속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걸로 나와있는 당시 고등학생 A양은 서울대 학생도 아니고 교수나 교직원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곳에서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감기나 월경통으로 16번이나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진단서가 나왔을까?

 

진단서에 서명한 의사에게 물어보려 했지만 처음에는 연결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부속의원 직원]

"(의사선생님) 연결 힘들고요. 전화 먼저 끊겠습니다"

 

대신 물어봐달라고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대부속의원 직원]

"교수님이랑 통화했고 '더 하실 말씀 없으시다'고 확인했거든요"

 

수소문 끝에 가까스로 해외에서 안식년 중인 의사와 연결이 됐습니다

이메일을 통한 대답은 뜻밖에도 진단서는 자신이 발급한 게 아니란 거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진단서의 정체는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병원의 한 고참 간호사가 의사의 전자 서명을 도용해 허위로 발급한 거라고 털어놓습니다

 

이 간호사는 진단서에 나오는 고등학생 A양의 어머니

딸의 무단결석 처리를 막기 위해 이 의사 외에 다른 의사 2명의 진단서를 마음대로 위조해 학교에 제출해왔던 겁니다

 

[서울대 관계자]

"나름 거기에서 오래 계셨고 선임인데다가 로그인하게 되면 이런 것들을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었던 거 같아요"

 

이 진단서가 제출된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학교 측은 A양이 자주 아파서 이상하다 생각했을 뿐 진단서가 가짜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서울대 부속의원 명의의 진단서라 더더욱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고교 관계자]

"진단서 끊어오는 걸 매번 학교에서 다 확인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적어도 서울대병원에서 나왔는데, 국립병원이잖아요. 그런데서 오는 걸 신뢰를 못하고…"

 

결석 한두 번에 대입, 특히 수시 합격이 갈릴 수 있는 요즘 입시에서 학생들은 웬만큼 아파도 결석은 꿈도 못 꿉니다

 

[고등학교 교사]

"질병 결석을 굉장히 많이 쓰죠. 질병결석으로 체크가 되어 있으면 대학에서는 괜찮다고 봐요. 근데 이제 만약에 무단으로 돼 있으면 얘는 이제 성실성적인 측면에서 마이너스 되겠죠"

 

이런 상황에서 진단서를 위조해 딸의 무단결석 처리를 막은 어머니의 행동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사안입니다

 

[정성훈/변호사]

"사문서 위조죄가 성립할 수 있고, 이를 학교에 제출한 행위는 위조사문서행사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학사 출결 관리업무가 방해되었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해당 간호사는 "평소 무단결석이 잦은 딸 아이를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서울대 측은 해당 간호사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하는 한편, 검찰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늘 병원을 지킬 순 없단 이유로 진단서 관리를 엉망으로 해 놓고도 별다른 보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런 일이 얼마나 더 있었는지 실태 조사를 따로 할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

 

돼지 vs 멧돼지 vs 쿵쾅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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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에서 키우쥬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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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와 1:1로 마싸지가 가능한 건 제라툴뿐이닭

 

쿵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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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이는 사방에 천지삐까리쥬

여가부=쿵쾅부

여대=쿵쾅여대

쿵쾅이=미져리=쿵쾅대표회의(=랭면대표회의) 등등

 

이들은

결혼 전에는 부모 등골 빼먹고

결혼 후에는 남편 등골 빼먹고

자식이 크면 자식 등골 빼먹고

언제까지 이 세상 다할 때까지

 

정리하면

돈사에 살면 돼지

산들에 살면 멧돼지

집안에 살면 쿵쾅이 아이가

 

다른 점이라면

돼지·멧돼지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반면

쿵쾅이는 등골의 섭리를 따른다 아이가

햐 쿵쾅이를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 김여정

 

햐 애미도 쿵쾅이 딸년도 쿵쾅이

햐 쿵쾅이집구석 안봐도 비디오쥬

 

학교 가기 싫으면 안가면 된다 아이가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면 된다 아이가

햐 쿵쾅이를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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